토요일 홍대 가르텐비어에서 실컷 술마시면서 케이크에 1000cc 소연언니 원샷에
흥 돋구다보니 어느새 클럽 이야기까지 나왔고 그래! 다들 클럽 가쟈 가쟈 하는데..
딱 싫어하는 1人 보배언니, 보배언니 말로는 담배냄새도 그 큰 음악도, 살 부딪치는것도
다 싫다고 끝까지.. 싫다고 계속 싫다고... 근데 사실 나도 술먹고 삘이나 받아서
클럽 가자 하지 내가 언제 클럽가자고 마음먹고 용기내서 이 몸뚱아리 이끌고
클럽을 다가겠어...... 생일이니까! 다들 가고싶어했으니까!
근데 보배언니가 정말 싫었는지, 표정도 점점 어두워 지면서 그만하라고
자기 한번 싫은거 끝까지 싫은거라고...
근데 사건은 가르텐비어 끝나고 기분좋게 밖에 나와서! 터졌다
언니가 드디어 화를 낸것이다 그만하라고 싫다는데 왜그러냐고..
근데 또 내 딴에는 내 생일이고 내가 가고싶고 언니들 모두 가고 싶다는데......
그러다가 서로 얼굴 보면서 언성 높아졌고 나도 언니도 둘다 기분 나빠졌었다
나도 술김이었는지 이전에 자제하던 화가 참아지질 않더라
괜히 소희한테 전화해서 욕하며 빨리오라고 소리나 질러대고
소희도 알바 끝나고 뛰어오는 길이었다는데.... 그날은 분명 소희한테는
내가 잘못한거였다 숙대 방 들어가자마자 소희가 꾸며놓은 벽 보고
펑펑 울면서 괜히 미안하고 고마웠다 뭐, 아무튼 보배언니랑은
그 앞에서 서로 등지고 서있는데 갑자기 보배언니 우는거야..
진실언니가 보배언니 달래주면서 나 계속 끌어당기며 빨리 보배 좀 달래주라고..
근데 충분히 나도 화 낼만한 상황이었어 난 1년에 한번 찾아오는 내 생일이었잖아
클럽 안가더라도 그렇게까지 분위기 험학하게 만들거 없었잖아..
그래서 그 자리에서는 보배언니가 미웠는데 또 보배언니가 울고나니까
괜히 미안해지면서 내가 잘못한게 더 드러나는거 같았다
언니에게 왜우냐고 그럼 나 집가서 잠 어떻게 자냐고 참 불편하게 잘 만들어준다고
그러고 소희 오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욕하고 난리치다가 택시타고 숙대 집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도 서러워서 계속 우니까 아저씨마저도 울지 말라며.....
그날은 정말 속상하고 서러웠다
마침 집가는 길에 재성오빠한테 문자가 왔다 하루종일 연락 없길래
생일을 잊은건지, 아님 알면서도 일부러 안하는건지 서운했는데
문자로 정말 평범하게 축하하고 재밌게 보내라고.. 짜증나게 요즘 알에 허덕여서
전화 좀 해달라니까 연락 안되더라고.. 택시타고 집가는 내내 통화하고 싶었는데
연락 없더라고...
그러고 집 도착해서 소희 꾸며놓은 사진들 보며 펑펑 울다가
그냥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12시 조금 넘어서 재성오빠 전화왔다
홍대로 빨리 오라고. 무조건 오라고. 근데 나 너무 서러워서 우느라 말도 제대로 못하니까
오빠가 그만울고 울음 그치면 문자하라고. 그 참에 잠 깨서 샤워하고 그냥 다시 잠들었다.
뭐.... 일요일이 되서는 언니들한테 고맙다고 문자 했는데
여태 자고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당 어젠 끝에 보배언니랑 기쁘지 못하게 헤어졌지만 다들 모여서 논건 엄청 오랜만이라 진짜 재밌었어! 그게 내 생일때문에 모여준거라 더더더욱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행! 어제 소연언니 투혼은 정말 앞으로 살면서 이 회사 다닐적을 회상할때마다 1000cc소연언니도 자동으로 같이 연상될거같앙.. 어제 보배언니한텐 내가 떼쓴거 무지 미안해 굳이 언니도 나한테 가기싫은이유까지 설명하면서 설득할 이유 없다구 했잖아? 응 나도 굳이 그거까지 들어가면서 언니 데리고 클럽가는거 아니였던거 같아 내가 가고 싶었으면 나 혼자라도 갔겠지 그게 아니고 언니들이랑 다같이 가고 싶어했던 내 마음 이해해줄거라 믿어 마지막에 언니 울어서 나도 마음불편하다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울었을까 근데 나는 언니가 거기서 표정까지 바껴가며 분위기 안좋게 정색하면서 말할줄 몰랏어 난 아무리 가고싶어도 그렇게 언니 기분 망가뜨려가면서 정색하고 그러지 않으려고 한건데.. 언니 정색하면 우리사이 어색해지는거 알면서도 그렇게 화낼정도로 가기싫은 이유가 있었겠지 생각하고있어..그리고 마지막에 그거 풀어주려고 애썼 던 진실언니한텐 어제 집오면서 문자한것처럼 정말 고마워 언니라도 없었다면 분위기 더 나빠져서 기분 더 상하고 헤어졌을거 같아 고마워! 꾸벅꾸벅 졸던 혜리언니, 보배언니 마지막 뒷정리까지 해주고! 구리고 언니가 진짜 술 최강이닷 끝까지 정리하는 사람이 위너임ㅋㅋ그리고 맥 잊지마! 히히 남자 많은 능력 죠은 혤언니능 어제 조심히 드갓냠.. 마지막에 그 건물에 기대 꾸벅꾸벅 아니고 어찌나 심하게 테크노를 추듯이 머리를 흔들며 졸던지... 문제없이 조심히 들어갔기를.. 혜리언니는 귀한오빠랑만 놀아서 썸씽타냐는 질문만 받지말고 회사에서도 우리랑 좀 놀쟈!! 집에도 같이가고.. 혜리언니두 어제 고마웡 귀한오빠랑 집 안가고 우리랑 노니까 더더더 재밌지? 그치? 하하 아무튼 언니들 전부 한명한명 다 고마워! 비록 언니들이 골라준 빨갱이운동화는 내스타일 아니였지만 바꾼 가방과 티는 오늘도 내내 연락오는 대전 애들한테 자랑중이얌! 다음 보배언니 생일땐 그니까 아예 같이가서 고르는게 좋겟어.......ㅋㅋㅋㅋㅋㅋㅋㅋ영수증 주고 두번 번거로운것보다! 정말 예쁘고 깨끗이 오래오래 매고 입도록 할게! 평소 내가 다사고싶엇던거 라 진짜 기분 좋아! 내가 어젠 쿨하게 전부 계산하지 못해 찔끔 찝찝하당..이해해줘 월급날을 코앞에 둔 우리 모두 하나같이 가난한 보릿고개잖아... 소심하게 5천원씩이라도 언니들 도움받은 내가 무척 초라해진당ㅠㅠ 사랑해 언니들 어제 선물도 술자리도 카카오빙수도 스티커사진도 생일주도 케이크도! 특히 언니들 마음이! 정말 고마워! 회사 그만두기전에 정말 소중한 추억 만들어서 기분 개죠아ㅋㅋㅋㅋㅋㅋㅋ그냥죠은거말고 개죠앜ㅋㅋㅋㅋㅋ다들 고맙고사랑햄 나 서울에서쭉지낼지 대전내려갈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언제가 되더라도 또 모여서 이렇게 시나게 놀앗으면 좋겟당 나름 사회에서 만난거지만 똘똘뭉쳐서 인연 이어가면 앞으로 쭉 소중한 친구들 될수잇자나! 일힘들지만 억지로라도 날잡아서 모여 놀면 피곤을 뒤로하고 모인만큼 앞으로 더 만날 날이 길어지는거니까! 내가회사 일빠로 나가지만 분명 언니들 중에 순서대로 나가게되더라도 자주만나자! 오그라드넴ㅋㅋㅋㅋ그만할게 손가락 열라아파 내가 와챕이 안되서 좀 뭔가 와챕보다 애틋한 문자로 보낼겡 문자보다 전화고 전화보다 메일이고메일보다 편지고 편지보다 만나서얘기겟지 만 카톡이나 와챕! 보다는 애틋한 루트로 내 마음을 전송할겤ㅋㅋㅋㅋㅋ연애편진가ㅡㅡ 고마워 언니들 내가 막내인데도 아무때나 '야' 또는 '보배가' 라고 반말이 막 튀어나오는데 정말 뱉어놓고도 나 사실 양볼이 화끈거린다ㅠㅠ 절대 반말을 하고싶어서한게 아니란걸 알아줘 고마워 my fan 여러분
보배언니는 답장이 없었다 정말 화가 난걸까 풀지 않으려는걸까...
괜히 걱정하면서 오늘 출근은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아침부터 진실언니랑 메신저로 쪽지 몇개 주고 받았는데
보배언니가 다른 언니들과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꼭... 학교다닐 적 황유미를 보는 것 같았다
황유미와 다툰 다음날 나는 어떻게든 황유미랑 접촉해보려고 했는데
길 혼자 마음 닫고 우리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던 것처럼..
나여도 그랬을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했다
그게 아마 보배언니랑 나랑 성격이 똑같다는 거겠지
길이랑 나, 둘다 자존심 고집 세서 안굽히려 하는것 처럼...
그래서 내가 학교에선 길이랑 회사에선 보배언니랑 제일 잘 맞는걸지도 몰라..
보배언니가 뭘 열심히 적고 있다는데, 나는 메이트 노래 언니들한테 뿌리기 바쁘고
트위터로 autobounce님이 리믹스한 deadmou5 음악 듣느라 정신 없었는걸....
점심시간되서 혜리언니랑 진실언니 올라왔는데
어머나 글쎄.... 보배언니랑 신림 포도몰 유니클로 갔을때 이 청남방 예쁘지 않냐고
꼭 살꺼라고 하던 옷이 담겨있는 유니클로 쇼핑백을 들고 올라온게 아닌가!
안에는 청남방과 "가끔씩 눈 뒤집는 BBB"가 적힌 핑크색 편지!
언니 편지를 읽는 내내 가슴이 짠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으나
진실 혜리언니가 괜히 옆에서 "어? 운다운다" 라고 찌르니까 나올 눈물도 안나와......ㅋ
편지 마지막 보배언니 멘트에 감동 받아서 난 월급 나오면 보배언니랑
보배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걸 먹으러 갈거다!!!!
보배언니 생일파티땐 클럽같은거 필요없고 보배언니가 하고 싶다는거 다 해줘야지!
아... 괜히 유니클로 청남방까지 받는건 부담인거 같아서 차라리 환불받고
언니랑 맛있는거 먹으러갈까도 했지만 진실 혜리언니가 무슨 선물을
돈으로 환불받냐며.... 맞아 그것도 예의가 아니지
정말 예의는 보배언니랑 놀러갈때 예쁘게 코디해서 오래오래 깨끗이 입어야지!
보배언니랑 여태 없었던 이런 작은 다툼도 겪었지만 이런 사건들이
우릴 더 돈독하게 만들어줄거라 믿으며 얼마 안남은 회사생활 언니들이랑
씬나게 놀다가 보내야겠다 정말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고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언니들.
회사를 그만 두게 되더라도 리얼이미지 안에서의 인연 계속 이어
회사 밖에서도 종종 만나서 일상얘기하고 생일땐 서로 축하해주며
웃고 떠들고 하고 싶을만큼 정말 하나같이 전부 착하고 예쁜 언니들인것 같다
생일을 계기로 한명한명 모두 소중한 나의 사람들이 된거다



